1) 연구주제
인터-내셔널리즘 연구팀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인들이 타국의 지식을 수용하고 번역하며 자국의 변화를 상상했던 역동적인 지식 형성 과정에 주목합니다. 근대전환기는 단순한 제도와 사상의 물리적 변화를 넘어, 세계에 대한 인식이 언어와 매체를 통해 새롭게 '번역'되던 중대한 시기였습니다. 본 연구팀은 이 시기 지식과 담론의 이동을 추적하며 근대 동아시아 지성사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내고자 합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공동연구 선정 과제 수행 / 연구기간: 2024.3.1 ∼ 2027.2.28)
2) 연구 비전 및 목표
그동안 근대전환기 연구의 주변부에 놓여 있던 '번역 텍스트'를 연구의 중심 무대로 호출합니다. 서구의 근대적 지식과 텍스트가 동아시아 지식망을 통해 어떻게 유통되고, 변형되며, 다시 계몽의 언어로 전파되었는지 그 시공간적 맥락을 치밀하게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와 문화의 단일한 경계를 넘어선 '인터-내셔널리즘(Inter-nationalism)'의 학술적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3) 핵심 연구 주제
- “트랜스내셔널 텍스트와 관계적 사유” - 국경을 넘나드는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 텍스트들이 교차하는 관계적 사유의 장을 분석합니다.
- “지식과 정체성의 재구성” - 타국의 지식을 번역하는 행위가 근대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사유 체계와 국가적·문화적 정체성의 경계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탐구합니다.
- “동아시아 근대 출판 및 미디어 네트워크” - 개화기를 비롯한 전환기 동아시아의 출판 매체와 미디어가 수행한 지식 번역 및 유통의 역할을 규명합니다.
4) 연구의 의의
우리 연구팀은 번역이라는 행위를 단순한 언어적 변환이 아닌, 당대 지식인들의 치열한 '트랜스링구얼(translingual)적 실천'이자 정치·사회적 기획으로 바라봅니다. 국가중심주의적 시각을 탈피하여 동아시아 내 지식의 연대와 번역의 역학을 규명하는 본 연구팀의 작업은, 동아시아 인문학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5) 참여연구원
- 연구책임자 : 손성준(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 공동연구원 : 황호덕(성균관대 국문과) , 이태희(한국학중앙연구원)
- 연구보조원 : 최주영(성균관대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 강은정(성균관대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 이지선(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